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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 미안하다 이민호, '그저 잘생긴 배우'인줄만 알았다
  • Date 2017. 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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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이민호, '그저 잘생긴 배우'인줄만 알았다 

[버락킴의 칭찬합시다8] 이민호, 그가 걸어온 괜찮은 삶 

 

솔직히 말하자면, '편견'이 있었다. KBS2 <꽃보다 남자>(2009)의 '구준표',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者들>(2013)의 '김탄'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저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했다. 더 정확히는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다. 3년 만의 복귀작이었던 SBS <푸른 바다의 전설>(2016)에서 최고 시청률 21.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또 한번 '이민호'의 힘을 재입증했다.

 

전지현과 함께 보여준 호흡이라든지,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보여준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그러고보니 이민호가 MBC <개인의 취향>(2010), SBS <시티헌터>(2011), SBS <신의>(2012)에 차례차례 출연하며 쌓아왔던 내공을 잊고 있었다. 또, <강남 1970>(2014)에서 보여줬던 선 굵은 연기도 말이다. 액션이면 액션, 로맨스면 로맨스, 게다가 사극까지 그야말로 장르 불문, 못하는 게 없는 전천후 배우였다. 그는 잘생긴, 그리고 좋은 배우였다.

 

데뷔 10년 차 배우 이민호

"팬들 덕분에 저의 20대 그리고 배우 이민호의 인생 1막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항상 든든했고, 덕분에 웃으며 배우생활을 할 수 있었다. 팬들은 이제 남이 아니라 가족같다. 내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시는 분들이다."

지난 2월 18, 19일 이틀동안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6천 명의 팬들이 모여 들었다. 이민호의 10주년 팬미팅 '디 오리지널리티 오브 이민호(The originality of LEE MIN HO)'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초고속 매진,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들었다. 이민호라는 이름이 갖는 '힘', 티켓 파워 혹은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또, 이민호와 팬들 사이의 진한 유대감, 그 관계의 끈끈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지난 22일 이민호는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선정하는 '2017 국가브랜드 대상' 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 웨이보 영화의 밤에서 '아시아영화선봉인물상'을 수상하는 등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이 수상의 이유였다. 실제로 그는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고, 한중합작영화인 <바운티 헌터스>로 2억 위안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자신의 브랜드 파워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이민호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세계의 팬들이 이민호에게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물론 그의 '미모'가 한몫 했겠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할 것 같진 않다. 아무래도 그가 걸어왔던 '선한' 발자취가 사람들의 마음을 감복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대중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심성이야말로 이민호가 가진 진정한 힘일지도 모른다. 지금부터는 그가 선명히 남겨왔던 '선한 '발자취를 살짝이나마 훑어보도록 하자.

그의 걸어왔던 '선한' 발자취

이민호는 2016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을 수상했는데, 그 자리에서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나눔을 실천했다"는 겸손한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그리고 지난 22일, 학대로 인해 고통받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고안한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PROMIZ, PMZ)'를 통해 5000만 원을 NGO 단체 '굿네이버스'기부했다.

'프로미즈'란 약속(Promise), 이민호(Lee Minho), 그의 팬클럽인 미노즈(MINOZ)의 합성어인데, '이민호와 팬들의 사랑을 모아 더 큰 사랑을 나눈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2014년 출범한 프로미즈는 1년 단위로 후원 대상과 활동 테마(물, 동물, 아이들)를 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열어 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2014년 개발도상국의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채리티워터(Charity:Water)'에 5000만 원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홀트아동복지회(2016년 2월), 유니세프(2016년 3월) 등에 기부를 이어갔다.

그 외에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내몽골에 식수를 심고, 페트병 뚜껑을 모아 기금을 마련해 소아암 환자를 돕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프로미즈'는 '착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팬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겠다는 이민호의 선한 의지와 자신들이 사랑하는 스타의 발걸음에 함께 동참하는 팬들이 만들어 낸 '선한' 발자취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한걸음 한걸음 단단히 내디뎠던 그 발걸음이, 이제 하나의 큰 족적이 돼 세상에 아로새겨진 것이다.

크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배우, 이민호의 진짜 '힘'이 무엇인지 이제야 확실히 알 것 같다. 경기도 오산은 넣어두자. 이민호는 한 명의 스타가 얼마나 찬란히 빛날 수 있는지, 얼마나 '가치' 있게 빛날 수 있는지 진실되게 증명하고 있다.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왔던 그의 20대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앞으로 더욱 반짝반짝 빛날 배우 이민호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그리고 이 칭찬과 응원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을 그의 팬에게도 전해야 할 듯 싶다.

[오마이스타] 김종성 기자(wanderingpoet)